‘2차 민중총궐기’...경찰·참가자 간 충돌 발생 없어
‘2차 민중총궐기’...경찰·참가자 간 충돌 발생 없어
  • 임효정 기자
  • 승인 2015.12.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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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서울 도심 2차 대규모 집회와 행진에서 충돌이나 연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노동개혁과 교과서 국정화 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열렸지만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2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집회를 마친 뒤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때 다쳐 중태인 백남기(69)씨가 입원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쳤다.

 

'평화집회'를 공언하고 불법을 자제한 집회 주최 측의 노력에 적극적인 해산·진압에 나서지 않은 경찰의 협조가 더해진 결과로 보여진다.

 

진보성향 단체들의 연합체인 '백남기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1만 4천여 명(경찰추산·주최측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2차 민중총궐기 및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노동개악·공안탄압·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달 14일 집회 때 살수차 등 경찰의 대응을 '살인진압'이라고 규탄했다.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상을 통한 대회사에서 "11월14일, 민중의 투쟁은 너무나 정당했다"며 “오늘 잠시 탄압을 받을지언정 폭력적 독재정권이 결코 우리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30여명이 나와 집회를 지켜보고 행진도 함께하며, '평화행동지침'을 발표해 준법 집회를 독려했다.

 

5대 종교 성직자와 신도 등 500여명도 광화문에서 기도회를 열어 평화 집회를 기원했고,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도 나와 인권침해가 발생하는지 감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40분께 주최 측이 준비한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들고서 서울대병원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이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광교→보신각→종로2∼5가→대학로→서울대병원 후문까지 3.5㎞ 구간을 모두 행진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행사는 마로니에공원 앞 차로에서 촛불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 정리 집회를 끝으로 오후 8시 25분 경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백남기 씨 측은 “아직 혼수생태이지만 뇌파검사 결과 뇌파가 살아있다”며, “가족은 그동안 절망했지만 지금은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달 16일 총파업과 19일 지역별 3차 민중총궐기를 예고했다.

▲ 2차 민중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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