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 높다  

 

8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증 참여 소식에 삼성엔지니어링이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2450원(17.56%) 오른 1만6400원에 거래됐다. 

 

어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주총회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으로 1조2000억원 유상증자 결의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억5600만주로, 발행예정가는 주당 77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삼성SDI(13.1%)와 함께 삼성물산(7.8%), 삼성화재(1.1%)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실권주 최소화 또는 실권주 발생 시 유상증자 실패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한편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재 투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증자 참여는 실권주를 최소화하고 유상증자 실패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그룹 대주주의 적극적인 참여 발표는 증자의 성공 가능성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그룹 내 위상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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