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2009년 법정관리와 대규모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사태가 6년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쌍용차 노사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교섭을 벌여온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와 쌍용차 노동조합, 회사 측은 지난 1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합의안에는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6명의 내년 1월 말 복직과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87명의 단계적 복직 노력, 손해배상 취하방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쌍용차지부는 지난 1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표결에 부쳐 찬성 58, 반대 53으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 중에 쌍용차 노조는 대의원 대회를, 회사 측은 이사회를 각각 열어 승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해고자 중 정년이 지났거나 다른 업종에 근무해 복직이 어려운 사람을 제외한 복직 희망자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