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개그맨 이윤석(43)이 야당은 전라도당·친노당 느낌이 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윤석은 지난 9일 TV조선의 정치 관련 프로그램인 '강적들'에 출연해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며,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 없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발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며,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소 거슬리긴 하나 하차 요구하거나 그러지 말았으면"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이 정도의 발언에 시비를 걸면,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시비를 걸 것이고, 그러면 우린 아무 말도 못하게 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같은 방송에 출연 중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과 함께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친노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이종걸 원내대표가 자조적으로 당내에서도 쓰는 말이고, '전라도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문재인 대표도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면서 썼던 표현"이라며,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결론"이라고 전했다.

▲ 이윤석     © 강적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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