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여권의 노동개악법에 반대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3차 총파업이 열렸다.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국회 인근에서 ‘노동 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서울·경기·인천과 강원본부 노조원 3,000명이 참석했고, 전국 12개 광역시도 동시에 15만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파업은 현대자동차 노조가 주축이 되어서 진행하는 것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는 1·2조가 각각 2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조 근무자 1만 5천여 명이 오후 1시 30분부터 파업했고, 2조 1만3천여 명은 오후 3시 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2조 근무자는 익일 오전 0시 20분부터 70분간 예정된 잔업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파업에 따라 차량생산이 총 5시간 10분간 중단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차량 2천 215대, 즉 매출차질액 457억 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1조 파업 직후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전체 조합원 집회를 열었고, 이어서 간부와 일부 조합원은 오후 4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관한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했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4천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어 '노동개악 중단'을 촉구하고, 울산시청을 돌아오는 3.5㎞구간을 행진한다.

 

이에 경찰은 20개 중대, 2천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이들의 준법 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 교섭과 무관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민형사상 조치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역시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 등에 의한 부분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정비·판매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