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집안싸움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 할 것은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민생과 경제를 구하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야당은 틈만 나면 '민생을 챙기겠다',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외치지만 실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렇게 해서는 절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새민련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선 "그런 입장 변화를 적극 환영한다"며, "조속히 행동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선 "국민경제와 국가 경제를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이득만을 지키는 지성 없는 집단의 광기 어린 행동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파업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노조 등을 지칭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사면 귀족노동자 임금만 더 올라가서 소비자들은 봉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현대차 노조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