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직업병 보상이 연내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보상금이 지급된 본사·협력사 퇴직자 수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상 접수 마감 시한을 2주 앞두고 보상 신청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는 보상금 지급 인원이 1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보상금 지급 절차 공지 이후 지금까지 총 139명이 보상금 지급 신청을 했으며, 이들 중 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인원 은 81명이다.

 

신청 마감을 앞두고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을 통해 산재를 신청했거나 소송을 냈던 퇴직자들이 속속 보상을 신청하고 있어 지급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반올림과 함께 행동하던 사람들을 포함해 100명 정도의 본사·협력사 퇴직자에게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다면 사실상 직업병 보상 문제가 해결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상금 수령 이후에도 산재신청은 가능하며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며, "아직 보상신청을 하지 않은 대상자가 있다면 연말까지 접수를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보상 신청은 12월 31일로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https://www.healthytomorrow.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수 창구는 수신자 부담 전화인 080-300-436, 이메일 semifamily@samsung.com(삼성전자), semipartner@samsung.com(협력업체) 등이며 우편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삼성전자), 49호(협력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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