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며 역주행 역사를 바로잡아야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19일 오후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2015 노무현재단 송년행사'를 열고, 사업보고 및 축하공연,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 문재인 대표    

 

600여명의 재단 회원 및 지지자 등이 모인 행사에는 이해찬 이사장을 비롯해 최근 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이목희 의원, 김현·도종환·박남춘 의원 등 친노 의원들도 자리했다.

 

권양숙 여사는 대독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냈다"며, "우리 스스로가 내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친노 핵심 인사들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인사했다.

 

문 대표는 "비정규직이 사상 최대라는 통계를 볼때, 소득 양극화가 더 심각해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 늙은 농민이 물대포로 공격받아 쓰러지는 모습을 볼 때, 고통 받는 국민들을 볼 때,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가 후퇴하는 모습을 볼 때 참여 정부를 돌아봤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나 희망은 정직하게 자신의 길을 갈 때 생기고 모두가 함께 손잡을 때 현실이 된다"며, "거꾸로 가는 역사를 바로잡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이라고 부연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양심, 일반적인 틀이 너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투쟁처럼 우리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더 많은 희망과 웃음, 더 많은 용기를 갖자"고 격려했다.

 

유 전 장관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내년 4월 우리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그런) 방향으로 틀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지사는 “새로운 꿈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자”며, “그래서 또 다른 길을 만드는 사람들로 역사에 기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쉬운 마음, 후회하는 마음을 털어 버리고 우리 사는 세상에 행복하게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도종환 의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사국정교과서' 관련 토크 순서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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