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 다세대주택 금가는 균열 생겨 주민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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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화면 캡쳐 

 

25일 녹번동 다세대주택 신축 공사장의 주택 8채에 금이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새벽 4시 다세대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주택에 균열이 생겨 이중 1채가 기울어지는 등 붕괴가 우려돼 주민들이 인근 다른 시설로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근 15가구 주민 38명을 구청으로 대피시켰고, 주민들의 인근 공사장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와 경찰 등 모두 44명이 출동해 현장을 조사 중이다.

 

녹번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노후한 주택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이전부터 제기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녹번동 71번지 일대 산골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안)을 심의 가결하기도 했다.

 

특히 녹번동에서는 지난 2013년 폭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터를 파는 공사 과정에서 흙으로 된 절벽을 파다가 흙과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한 쪽의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균열이 생긴 8채의 가구에는 안전을 위해 가스와 전기를 모두 차단시켜 놓은 상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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