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 판매수수료 1위, 백화점은 '롯데', 홈쇼핑은 '현대'

[중앙뉴스=김종호기자] TV 홈쇼핑에서 만 원짜리 물건이 팔리면, 평균 3,350원을 홈쇼핑 업체가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도 이보다는 못 미치지만 비슷한 수준의 횡포를 부렸다. 그나마 이정도 판매수수료율도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재를 벌여 얻어낸 결과물이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 백화점·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등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선 TV홈쇼핑의 경우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3.5%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대 홈쇼핑의 수수료율이 36.7%로 가장 높았고, CJ오쇼핑과 롯데 홈쇼핑 등이 뒤를 이었다.

 

TV홈쇼핑은 대기업(31.4%)보다 중소기업(34.0%)에게, 일반상품군(30~40%)보다 농·수산물 등 신선·가공식품에게 높은 수수료를 받았다.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7.9%였다. 업체별 순위를 정하면 롯데(28.5%), 신세계(28.4%), 현대(27.5%), AK플라자(28.1%), 갤러리아(27.6%), 동아(24.3%), NC(22.9%) 등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율(30~34%)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가의 의류, 잡화 상품군에 대기업 납품·입점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TV홈쇼핑 납품업체 평균 주요 추가 소요비용은 연간 73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백화점 점포당 평균 주요 추가 소요비용은 연간 497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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