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깆] 2015 KBS 연기대상의 대상은 배우 고두심과 김수현에게 돌아갔다.

 

31일 밤 8시3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 2015 KBS 연기대상에서 '부탁해요 엄마'의 임산옥 역을 맡은 고두심과 '프로듀사'의 신입PD 백승찬 역을 맡았던 김수현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 고두심, 김수현     

 

고두심은 "여기까지 올 때는 저 혼자의 힘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 만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탁해요 엄마'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배우 김갑수에게는 "드라마의 제목이 '부탁해요 아빠'였다면 이 상은 갑수씨에게 갔을 것"이라며,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제가 43년째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어느 분야든 쉽지 않겠지만, 연기자들이 여기까지 오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듀사'로 대상을 받게 된 김수현은 "도민준 씨로 크나큰 사랑을 받고 나서 '프로듀사'에서 백승찬이라는, 많이 다른 인물을 연기하게 됐을 때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매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매번 겁이 난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며, “그리고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현은 이날 4만여 명의 전 세계 네티즌의 투표로 뽑은 네티즌상과 베스트 커플상(김수현-공효진)을 수상했다.

 

이하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 김수현('프로듀사'), 고두심('부탁해요 엄마')

▲ 최우수연기상 : 소지섭('오 마이 비너스'), 채시라('착하지 않은 여자들')

▲ 우수연기상(장편 부문) : 김태우('징비록'), 김갑수('부탁해요 엄마'), 유진('부탁해요 엄마')

▲ 우수연기상(중편 부문) : 장혁('객주'), 한채아('장혁')

▲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 차태현('프로듀사'), 신민아('오 마이 비너스')

▲ 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부문) : 임호('별이 되어 빛나리'), 곽시양('다 잘될 거야), 한채아('당신만이 내사랑), 강별('가족을 지켜라')

▲ 베스트커플상 : 김수현·공효진, 차태현·공효진('프로듀사'), 장혁·한채아('객주'), 소지섭·신민아('오 마이 비너스'), 육성재·김소현('후아유')

▲ 방송3사 드라마 프로듀서상 : 김혜자('착하지 않은 여자들')

▲ 인기상 : 박보검('너를 기억해'), 남주혁('후아유'), 설현('오렌지 마말레이드'), 조보아('파랑새의 집)

▲ 신인상 : 여진구('오렌지 마말레이드'), 김소현('후아유'), 채수빈('파랑새의집', '발칙하게 고고')

▲ 전세계가 뽑은 네티즌상 : 김수현('프로듀사'), 김소현('후아유')

▲ 남녀 조연상 : 김규철('징비록'), 박보검('너를 기억해'), 김서형('어셈블리', 엄현경('파랑새의 집', '다 잘될 거야')

▲ 남녀 연작·단막극상 : 봉태규('노량진 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김영옥('눈길'), 이하나('짝퉁 패밀리')

▲ 남녀 청소년상 : 최권수('그 형제의 여름'), 김향기('눈길')

▲ 작가상 : 김인영('착하지 않은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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