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0년 8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39.8%로 지난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민주당은 전주 대비 2.1% 하락하면서,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12.7%로 늘어났다.

2010년 6.2 지방선거후 오차범위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는,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다시 벌어졌다가, 강용석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 논란으로 좁혀진 바 있으나, 7.28 재보궐 선거 이후 다시 벌어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가 10월 3일로 예정돼 있어, 향후 양당 지지율 격차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민노당이 전주와 큰 변동 없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3.5%, 자유선진당 역시 3.5%로, 동률을 기록했고, 진보신당은 2.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1.7%로 전주(41.1%)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2.8%)이 여성(40.7%)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지지율이 높아, 50대이상(57.0%), 40대(39.7%), 30대(33.7%), 20대(29.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들어 트위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젊은 층의 지지율을 향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4.3%로 전주 대비 3% 내려갔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0.6%p 상승한 26.3%로 1위를 지켰고,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0.2%p 오른 13.7%로 2위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시장이 10.6%로 3위로 올라섰다. 4위는 한명숙 전 총리가 9.8%로 한 계단 내려갔고, 5위는 김문수 지사(8.7%), 6위는 손학규 전 지사(6.5%), 7위는 정몽준 전 대표(5.6%), 8위는 이회창 대표(4.6%) 순이었다.

한편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태호 전 지사는 보수계 예비주자 선호도에서 9.8%의 지지율을 기록, 4위로 출발했다. 향후 청문회를 거치면서 지지율 추이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다음은 보수계, 진보계 유력주자와 예비주자군 카테고리별 지지율 순위이다.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는 1위 박근혜(28.7%), 2위 오세훈(11.3%), 3위 김문수(10.2%), 4위 정몽준(5.6%), 5위 원희룡(4.4%), 6위 이회창(4.2%), 홍준표(4.2%), 8위 남경필(2.2%),  기타/무응답(29.2%)으로 조사됐다.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는 1위 유시민(16.8%), 2위 손학규(14.2%), 3위 한명숙(10.9%), 4위 정동영(8.9%), 5위 노회찬(4.6%), 6위 추미애(4.5%), 7위 김근태(4.1%), 8위 정세균(2.8%),  기타/무응답(33.3%)으로 조사됐다.

보수/진보 통합 유력주자군은 1위 박근혜(26.3%), 2위 유시민(13.7%), 3위 오세훈(10.6%), 4위 한명숙(9.8%), 5위 김문수(8.7%), 6위 손학규(6.5%), 7위 정몽준(5.6%), 8위 이회창(4.6%), 기타/무응답(14.1%) 으로 나타났다.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는 1위 나경원(14.1%), 2위 안상수(12.6%), 3위 김무성(12.3%), 4위 김태호(9.8%), 5위 이재오(6.8%), 6위 정두언(4.7%), 7위 조윤선(4.4%), 8위 임태희(3.9%), 기타/무응답(31.3%)으로 조사됐다.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는 1위 김두관(15.4%), 2위 안희정(11.4%), 3위 송영길(10.5%), 4위 천정배(9.1%), 5위 김민석(8.4%), 6위 이광재(8.0%), 7위 이정희(4.4%), 8위 박주선(4.2%), 기타/무응답(28.7%) 순이다.

이번 조사는 8월 9일~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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