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늘어나고 있는 자영업자 부채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표한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자영업자 부채 규모는 520조 원으로, 이 가운데 상업용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70% 초과한 고부담 대출이 18.5%에 달했다.

 

또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는 지난 2010년 318만 명에서 지난해 6월에는 344만 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9월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부동산임대업 34.4%, 음식·숙박업 10.2%, 도·소매업 16.9% 등 경기 민감업종에 집중돼 있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2년 0.78%에서 2013년 0.63%로 10%포인트 넘게 하락한 후 2014년 0.49%, 작년 11월 0.42%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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