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본격적인 과수 정지·전정 시기를 맞고도 농촌 고령화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정지·전정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 2개월간 잦은 비와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작물 생육촉진으로 과수 정지·전정 작업시기가 빨라졌는데도 인력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배와 매실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20일간 가지치기 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군은 하동배영농조합법인의 전문정지사와 외부 배 정지·전정인력, 하동매실연구회 회원, 농업인대학 매실전정반 졸업생 등 전문인력 40명을 확보했다.

작업 지원대상은 배 26㏊·매실 26㏊ 등 52㏊로, 정지·전정 미실시 농가와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고령 농가를 집중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과수 정지·전정 작업이 늦어지면 과수 생육과 과실 생산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연세가 드신 어르신을 중심으로 적기 작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배 205㏊, 매실 414㏊가 재배되고 있는데 현재 배 10%, 매실 65%의 정지·전정 작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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