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더민주 탈당..국민의당 합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최 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리도 외쳤던 통합과 단결을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시대가 따로 있고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김대중-노무현 시대로 가야 성공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야권의 뿌리이자 심장인 김대중 세력과 호남세력을 포용하지 못했다"며 "선거운동 현장에서 더민주의 어깨띠와 명함을 가지고는 선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표와 더민주에 대한 광주시민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서울 동교동을 찾아 이희호 여사님을 찾아뵙고 더민주 탈당과 국민의당 참여에 대한 결심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총선에 승리하여 전국의 김대중세력, 남북화해협력세력, 정의로운 경제와 건강한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세력들을 규합해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의원과 합류해 김대중-노무현 세력을 통합하고,

호남을 일치단결시켜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과 통합과 연대의 새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1980년대 '학림 사건', '민청련 사건'으로 두 차례 2년 4개월간 투옥됐으며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2009년 서거때까지 김 전 대통령을 비서관으로 보좌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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