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관조명 공사 특정업체에 주는 대가로 2억 6천만원 받은 혐의

▲      ⓒ YTN 캡쳐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종적을 감췄던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도피 60일만에 자수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후 3시 15분경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변호인과 함께 자진 출석했다.

오 전 시장은 경찰에 나오면서 "여수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사실대로 다 규명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여수시에서
발주야간경관조명 공사를 특정업체에 주는 대가로 지난해 4월 2억 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뇌물을 대신 받아 관리한 전 여수시청
간부 김모(59, 여, 구속)씨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괴롭다. 18일 자진 출석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16일 특수수사과로 보내왔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15일 김씨를 불러 조사한 뒤 사흘 만에 오 전 시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오 전 시장이 잠적함에 따라 행방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뉴스웨이 제공/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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