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우리 손으로 헌법 쓰는 것이 새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 자신의 손으로 헌법을 쓰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정신에 연결된다"며 헌법 개정을 시사했다.

 

 

19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오사카유신회 공동대표의 주장에 이같이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오사카유신회와도 개헌의 필요성, 격변하는 시대 상황에서의 책임감을 공유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베는 개헌 추진 시기에 대해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구체적인 개정 내용 및 시기는 국회나 국민 차원의 논의와 이해의 확산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16∼17일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에서 여름 참의원 선거 결과 아베 정권 하에서 개헌을 목표로 하는 정당들이 개헌안 발의 정족수인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반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답은 46%로 집계됐다.

 

아베는 또 지난달 군위안부 문제가 한일 정부 사이에 타결된 것에 대해 "이번 합의는 일본의 안전보장에도 큰 의미가 있었다"며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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