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잘못된 법을 고치는 데 또 다른 잘못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국회 출근길에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 "잘못된 법을 고치는 데 있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상정 할 것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 등에 대해서는 "내가 심사숙고하는 중"이라고 말한 후, "아직은 내가 이야기할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정 의장은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만찬을 함께 하며 총선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만찬에서 정 의장은 총선일이 석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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