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세계 각국의 실업자 수가 올해와 내년에도 늘어 내년 말에는 2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국제노동기구(ILO)가 전망했다.

 

 

ILO는 '세계 고용 사회 전망 2016'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실업자 수가 1억9천710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ILO는 올해 실업자가 230만 명 늘고 내년에도 110만 명 증가해 2017년 말에는 2억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실업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서는 것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설명했다.

 

ILO는 지난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에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개발도상국들도 성장이 둔화돼 고용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실업률은 2015년 3.7%에서 2016년 3.5%, 2017년 3.4%로 다소 낮아지고 실업자 수도 2015년 100만 명 수준에서 2017년 9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ILO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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