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9일 마포구 합정동 소재 양화진 외국인묘지 내 선교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헐버트 박사 서거 61주기 추모식 및 출판 기념회’에서 리처드 웨커 이사회의장이 광복회로부터 ‘특별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선교사요 독립운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한글학자, 역사학자, 언론인으로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헐버트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호머 헐버트(1863~1949)박사는 1886년 조선 정부가 최초로 설립한 서양교육기관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이 땅에 첫발을 내디딘 미국인 선교사로서 근대교육의 초석을 놓았으며, 고종황제의 특사로 대한제국의 주권 수호 활동을 펼쳤고 대한민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일제와 맞서다 추방당하기도 하였다.

리처드 웨커 이사회의장은 2004년 은행장 재직시절부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외환은행나눔재단을 통하여 2008년부터 매년 1억원씩 독립유공자 유족 및 생계가 어려운 후손들을 위해 장학금과 생계비보조를 지원해 오고 있다.

광복회 윤경빈 고문은 “리처드 웨커 이사회의장이 외환은행나눔재단을 통하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작지만 감사패를 마련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리처드 웨커 이사회의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감사패까지 받게 되어 너무나 큰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눔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5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자선공익재단법인으로 외환은행 직원들과 함께 불우아동과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도적 차원의 국제구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