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 기자]천정배-박주선-정동영 '3자 연대'합의

 

▲.23일 박주선의원,천정배의원,정동영 전 의원이 야권 '3자 연대'에 합의했다.

 

야권 신당 창당을 각각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은 23일 광주 시내에서 만나 정동영 전 의원까지 포함하는 '3자연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천 의원과 박 의원은 또 3자 연대를 성사시킨 이후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김민석 전 의원 등 다른 야권 신당 추진 세력까지 아우르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합류도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작년 4월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가 정치와 거리를 둬 왔으나 4·13 총선 출마설이 거론돼 왔으며 오는 25일 전북에서 열리는 강연에서 정치 재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 통화에서 박 의원과의 회동 질문에 "여러 신당을 만드는 분들과 야권의 다른 지도자들을 함께 크게 모아야 한다는 점에 관해서 박 의원과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도 한 매체와 통화에서 "우선 천 의원, 정 전 의원과 제가 통합하되, 원칙적으로 (나머지 야권의 지도자들도) 다 함께 통합하기로 했다. 탈당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합류토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야권 신당 추진 세력들간 통합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주목된다.

 

통합·연대 방안과 관련, 국민회의(가칭) 창당을 추진중인 천 의원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국민회의 중앙당을 창당하되 여기에 박주선 의원측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여의치 않으면 박 의원도 독자 신당을 창당한 뒤 연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과 박 의원은 향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의견을 조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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