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국 지가가 전년 말 대비 2.4% 상승했다고 27일 국토교통부가 밝혔다.2.4%는 지가가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방의 땅값이 2.77% 올라 수도권 2.13%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69%)은 2013년 9월부터 28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73%)·인천(1.95%) 지역은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의 경우 제주가 7.57%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4.57%)·대구(4.0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97%)가 11월 제2공항 발표 후 혁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 등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강화군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74%), 계획관리지역(2.39%), 공업지역(2.1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68%), 밭(2.38%), 기타(2.31%), 상업용지(2.28%)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181㎢(308만 7000 필지)로 2014년 대비 16.8%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총 2014㎢(112만 필지)였다.지역별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 순으로 증가폭이 큰 반면 광주(2.5%)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33.6%), 광주(29.5%), 인천(25.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4.7%)은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및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작년은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으며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 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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