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윤여준 국민의당 공동 창준위원장이 창당되면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의 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9일 창당 즉시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 윤여준 공동 창준위원장

 

윤 위원장은 "창당준비위원회가 존속하는 기간까지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창당 이후에는 건강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고 밝혔다.

    

또 "충북 월악산 국립공원 아래 시골에 7, 8년 전 지은 집이 있다"며, "날씨가 좀 풀리는 이른 봄쯤 내려가서 지내지 않을까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퇴원한 지 1주일 만에 검사를 받았는데 신장 기능이 나빠져서 의사들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창준위 마지막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한 뒤 모든 공식 일정을 종료한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중앙당 창당대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중으로, 당일 아침에 몸 상태를 보고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철수 의원과의 상의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할 겨를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창준위 활동에 대해서는 "원래 현실정치 참여에 별로 관심이 없어 전혀 아쉬움이 없다"면서도, "오래 자리를 비운데다 하고 싶은 일을 몸 때문에 못 해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오래 준비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별안간 탈당과 창당을 하게 돼서 어수선한 일도 있었다"며, "하나하나 질서가 잡혀가고 있고 창당이 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밖에 안 의원에 대해 “세상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런데도 포기 않고 다시 도전하니 대견하다"고 평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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