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시된다. 오스카와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미국배우조합(SAG)상을 받아서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주인공 휴 글래스를 연기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SAG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SAG상은 미국 배우조합이 주관하는 상으로, 아카데미상의 배우 부문 수상자의 강력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아카데미상 후보자로 4차례 올랐다가 번번이 수상에 실패해 '오스카 징크스'라는 말이 나오지만 그는 한번도 SAG상을 받은 적이 없다.

 

올해 오스카상 도전에서 디캐프리오에게 조짐이 좋다. '레버넌트'에서 부상한 자신을 버리고 자식까지 죽인 동료들에게 복수하려고 추위와 굶주림을 뚫고 머나먼 여정을 떠난 미국 개척시대 모험가를 사실감 있게 표현해 골든글로브에 이어 SAG까지 받았다. 4전5기 오스카상 도전사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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