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안철수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당의 출범식을 가졌다.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이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신학용 의원을 제외한 소속 의원 16명과 이날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성식 전 의원, 박주현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당의 공동대표인 안철수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며,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당이 첫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밝혔다.

 

천 공동대표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에 당당히 맞서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초기의 미숙함을 극복해 민주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확고히 하면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정당을 창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를 탈당한 정대철 전 의원은 축사에서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내려면 운동권적 강경론에서 벗어난 지도자로서 국민의당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김병준 전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은 “양당체제를 깨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며,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저는 이걸 혁명이라 부른다"고 강조했다.

 

윤여준 전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야말로 역사적 소임인 한국정치를 바꾸는 일을 완수하겠다고 국민의당을 창당했다"고 설명했다.

 

한상진 위원장은 "한국정치는 오늘을 시작으로 총선까지 중요한 지각변동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의 삶에 희망을 주는 화합의 길, 통합의 길, 공정성장의 길, 격차해소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국회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사회적 합의와 생산적 타협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서 양당제보다는 다당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이런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앞장서라는 시대적 소명이 국민의당에 부여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안, 천 공동대표를 포함해 주승용 원내대표, 박주선 의원, 김성식 전 의원, 박주현 변호사 등 6명을 최고위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공천방식으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인단이 경선을 실시하는 '숙의(熟議) 선거인단' 방식으로 하되, 전략공천은 당규로 정하는 특별한 사유로 제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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