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안철수 대표가 "싸우겠다" 발언을하며 여당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당이 4일 광구 5.18민주묘지 방문 후 '경제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민의당은 중앙당 창당으로 공식 출범한지 이틀째인 4일 '안풍(安風)' 지역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출신이자 안 대표 경제멘토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한 '경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안 대표는 "광주가 명령하는 건 두 가지"라며 "먼저 정권 교체고, 무능한 더불어민주당을 넘어 호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야당을 만들라는 명령이다. 그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분노의 주먹'을 언급하며 "저도 그제 대표 수락연설 때 싸우겠다고 외치며 주먹을 쥐고 여러 번 강조했던 기억이 나는데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주먹을 쥐고 '싸우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여당에 대한 강한도전으로 여겨진다.

 

천 대표는 "호남이 이대로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희망이 없다"며 지난 2014년 11월 '호남의 희망 연구소'를 개소한 것과 지난해 4월 자신의 재보선 당선을 소개했다.

 

이어"초심 그대로 호남 스스로가 뭉쳐야 한다. 제가 지역주의를 위해 뭉치자는 게 아니다"며 "정권교체에 앞장서 국민 모두 잘 살 수 있는 상생의 시대를 열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성장했으나 분배하지 않아 한국이 이 꼴이 됐다"며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구조를 위해 재벌개혁,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새 정체성을 갖고 기존 정당과 다른, 국민 삶에 뛰어드는 정당이 될 거라 말하는 경제정책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제언했다.

 

앞서 안·천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이한열 열사 등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주승용 원내대표와 장병완 정책위의장, 김승남 권은희 임내현 의원 등과 광주지역 예비후보, 국민의당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