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소집...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미사일 미국 동부도 사정권

[중앙뉴스=문상혁기자]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데 대한 제재가 유엔 안보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소집 회의를 발령 비상사태 근무 체재가 진행됐다.

 

북한이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하루 앞둔 7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UN회원국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은 9시 32분께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 추진체는 공중에서 270여개의 파편으로 폭발돼 서해상으로 떨어졌다.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9시 36분께 동창리 발사장 남쪽 790km 지점 380여km 상공에서 페어링(덮개) 분리와 함께 우리 군 레이더망에서 벗어났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0분(평양 시간 12시 정각) 중대 발표를 통해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로 진행됐다며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지 체계.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하루 속히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긴급대책회의에서 "한미간 강력한 협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방어와 안보를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이날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긴급회의를 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NSC를 소집하고 "일본의 독자 대북 제재를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이번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실행적 제재를 북한에 보여줄 전망이다.중국은 북한에 대한 실효성 대안에 대해 현재 방안을 모색중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8∼25일에서 7∼14일로 갑자기 변경해 7일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동창리 발사장 지역은 이날 맑고 바람도 잔잔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날씨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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