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요리 가능 교민이 많은 미국 LA에서 많은 소비층 확보

▲ 녹차참숭어 미국LA 수출 현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2014년 미국 LA에 처음 수출돼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겨울철 별미’ 하동 왕의 녹차참숭어가 올들어 첫 수출길에 올랐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수협은 수출업자 (사)거제어류양식협회와 수입업자 퍼시픽아메리칸피시(PAFCO)를 통해 녹차참숭어 활어 125t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어치를 LA에 수출하기로 하고, 1차로 지난 5일 1800㎏를 선적했다.

 

군은 이번 1차에 이어 오는 19일 2차분 2000㎏ 등 4월 말까지 한번에 2000㎏씩 모두 6차례 순차적으로 선적하고, 나머지는 참숭어 주출하시기인 10월부터 연말까지 선적할 계획이며 활어로 수출되는 녹차참숭어는 횟감을 비롯해 튀김·탕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교민이 많은 미국 LA에서 많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군은 앞서 2014년 1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큰 호응을 얻어 지금까지 1만 590㎏을 수출하는 등 미국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하동 녹차참숭어는 금남면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EPA·DHA 등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녹차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비타민류가 들어 있어 체내 면역력을 높여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환경호르몬과 착화합물을 형성해 체내 유해물질을 배설시키는 효능이 있다.

 

박오현 경제수산과장은 “왕에게 진상하던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와 겨울철 별미로 교민이 많은 LA에서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뉴욕·시애틀 등 소비층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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