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르동 초콜릿     

[중앙뉴스=신주영기자]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14일) 특수를 잡기 위해 대대적 마케팅·홍보전에 나섰다.

 

몇 조각만으로 수 만원이 훌쩍 넘는 백화점 명품 초콜릿부터 수 천원대 편의점 초콜릿까지 모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 백화점, 국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 총출동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은 오는 14일까지 '초콜릿 페스티벌'을 열고 프랑스 고급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와 '포숑',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인 '피에르 르동'와 '고디바', 스위스의 '레더라', 스페인의 '블랑샤르트' 등 유럽 각국의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인다.

 

롯데 본점은 장미 600송이로 꾸민 포토존을 설치하는 한편, 14일 위고에빅토르와 피에르 르동의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초콜릿 설명회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러브 밸런타인' 행사를 열고 초콜릿, 케이크, 쿠키 등의 디저트와 와인, 향수, 지갑, 란제리 등 선물용 상품을 선보인다. 판교점은 14일까지 주사위 게임을 통해 초콜릿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라메종뒤쇼콜라', 일본 생초콜릿의 대표 브랜드 '로이즈', 초콜릿 피자로 유명한 '맥스브래너',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고디바, 스위스 수제초콜릿 '레더라' 등이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에서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샤퐁, 맥스브래너, 로이즈, 르타오 등 유명 브랜드를 선보인다. 샤퐁의 수제 초콜릿과 고메이 494 인기 아이템 3종(시즈캔디·원더케이크·빠레트 브르통)으로 구성된 '갤러리아 발렌타인 키트'(3만5천원)를 판매한다.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위드미 편의점은 총 120억원 규모의 초콜릿 기획전을 연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피코크 초콜릿을 한정세트로 제작해 선보이고, 제조사별로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5천원권을 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초콜릿 96개 품목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4천원을 즉시 할인해주고, 위드미는 초콜릿 44개 품목에 대해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 오리온 벨기에 정통 프리미엄 초콜릿 '미스터비(Mr.B)' 팝업스토어     

 

◇ 편의점, 기발한 문구·디자인 초콜릿으로 승부

 

편의점도 주요 대목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독특한 선물들을 대거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웬열?', '공룡이랑 같이 멸종한 니여친' 등 재치있는 문구가 담긴 '의리초콜릿'과 포장 겉면에 자폐인 디자이너의 그림을 사용한 '착한 초콜릿'을 선보인다.

 

14일까지 롯데제과 초콜릿과 기획상품을 BC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해주고, 로아커, 허쉬, 가나, 엠앤엠(m&m) 인기초콜릿 60여종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CU(씨유)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PB(자체브랜드) 블럭 장난감 '사랑해씨유', '결혼해씨유'를 3천개 준비해 개당 1만5천원에 판매한다. 이 장난감은 CU(씨유) 직원과 손님이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는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아울러 CU는 손글씨(캘리그라피) 디자인이 적용된 네 가지 종류의 초콜릿(4천~1만원대)과 카카오 캐릭터가 들어간 막대 초콜릿 '카카오프렌즈 롤리팝(단품 2천원·세트 1만2천원), '카카오 커플 치약칫솔세트'도 한정판으로 준비했다.

 

미니스톱도 57가지 종류의 초콜릿 기획상품을 내놨다.

선물박스를 '타탄체크' 무늬로 꾸민 타탄 초콜릿 세트, 복고 열풍을 반영해 88올림픽 등을 연상시키는 '너에게달려가', '손에손잡고' 초콜릿 세트가 대표 품목이다.

 

'농심킷캣청키1000', '로아커초콜릿밀크', '엠앤엠', '자유시간' 등 일반 초콜릿 68종에 대해서는 2월 한 달동안 '1+1' 또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또 미니스톱은 카카오톡, 밴드,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기프트샵을 통해 '가나마일드1000'과 '크런키1000'을 반 값에 판매한다.

 

GS25는 초콜릿을 담을 선물박스와 포장재, 미니쉘 5개를 묶은 '나만의 만들기 상자(5천500원)', 초콜릿 세트 속에 남성용 명품지갑 교환권과 모바일 팝카드(1천~1만원) 충전권을 무작위로 넣은 '시크릿 세트(1만~1만5천원)', 인기 피규어 소니엔젤과 페레로로쉐 T-3를 묶은 소니엔젤로쉐(9천900원) 등을 선보인다.

 

◇ 식품·외식업계도 밸런타인데이 특수

 

식품·외식업계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각종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연인 고객 공략에 나섰다.

 

오리온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벨기에 정통 프리미엄 초콜릿 '미스터비(Mr.B)' 팝업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달 12∼14일 3일간 운영한다.

 

던킨도너츠는 이달 21일까지 11일간 '디즈니, 러브팩'을 선보인다.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를 표현한 도넛과 글레이즈드로 구성된 도넛 팩을 6천900원에 판매한다.

 

CJ푸드빌도 밸런타인·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협업) 메뉴를 출시한다.

정통 프리미엄 스테이크 하우스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는 다음 달 31일까지 세계 3대 초콜릿으로 손꼽히는 '기라델리'를 활용한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더플레이스는 2종의 세트 메뉴를 출시한다. 국산 맥주 브랜드 아크(ARK)의 초콜릿맛 수제 맥주 '썸앤썸'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딸기 등을 올려 먹는 디저트 피자 '미니 핑크 폭탄' 등이 포함됐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로즈베리 생크림 케이크' 등을 출시하고 영화 '좋아해줘'와 연계한 커플세트 판매와 경품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썬앳푸드의 정통 브라질 스테이크 슈하스코(Churrasco) 전문점인 '텍사스 데 브라질'은 12∼14일까지 3일간 모든 연인 고객에게 스파클링와인과 초콜릿 퍼지 케이크를 증정하는 '러블리 위켄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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