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설 연휴 귀성길 이동 거리가 짧아지고 역귀성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10년간 설 연휴 교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설 전날 이용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 거리는 2005년 82.7km에서 올해 75.1km로 7.6km 줄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출생지와 거주지가 동일한 토박이 비율이 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해 장거리 귀성길에 오르지 않는 것이 한 요인"이라며 "이 때문에 수도권 도심지내 차량정체가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설 전날 전체 고속도로 통행차량 가운데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비율은 2005년 34.3%에서 지난해 36.6%로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설 연휴 교통량이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정보 이용량은 2005년 일 평균 39만건에서 지난해 183만건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정보 이용건수는 19만 건에서 177만건으로 10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