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재의연금 횡령한 인제 공무원 총35명 무더기 적발
 
 

 
▲  수해성금 횡령 혐의로 군청 공무원들이 무더기 로 불구속 입건된 박삼래 전 인제 군수가 재임 했었던 인제군청 전경사진                                        

지난 2006년 7월 발생한 강원도 인제지역 수해와 관련 수억대의 수재 의연금을 횡령한 협의로 박삼래 전 군수와 인제군청 현직 공무원등 총 35명이 무더기 적발되어 경찰에 검거됐다.

▲     박삼래 인제군수
그동안 수사를 담당한 강원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여명의 수사인원을 동원했고, 폭넓고 방대한 자료를 검토 분석하여 6개월간의 힘든 수사끝에 얻어낸 성과라고 할수있다..수사를맡은 강원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수재의연금 1억원 상당을 군민들에게 임의로 사용했고, 수천만원은 군청직원 회식비등으로 사용한 박삼래 전 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및 업무상 횡령등의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수해의연금과 재해구호기금 2억 3천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등으로 군청 공무원 3명을 구속하고, 협의가 미미한 군청공무원 31명은 불구속 입건 했다고 밝혔다. 모금된 국민성금은 기부 금품모집 규제법에 따라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송금해야할 법령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수실과 군청 사회복지과로 접수된 의연금 10억원중 1억7800만원은 송금하고 나머지 8억여원상당을 별도로 군청농협출장소내 금고에 보관하면서 군수부터 부군수,담당과장및계장,직원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으로 공모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후  임의로 사용한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박 전군수는 재해구호 협회에 송금하지않은 8억여원을 농협 인제출장소 금고에 별도로 보관하면서,이돈을 선심성 행정및 기부행위 자금으로 사용했고 또한 34명의 공무원들은 이돈을 회식비,외상값  변제등 개인적으로 사용한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군청 공무원 B과장, H계장, Y담당공무원 등3명은 수재 의연금과 재해 구호기금 1억 7천만원을 명절을 전,후하여 나누어 가지기도 했으며, 회식비와 유흥비,개인 주택구입비 등으로 사용 한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농협중앙회 인제군청 출장사무소도 군청에 불법으로 의연금을 모금 하는것에 동조했다고 밝혔다.농협 인제군청 출장소는 접수되는 의연금을 농협계좌로 접수받아 물품으로 처리했으며,비자금 형식의 의연금 수억원을 보호예수증이나,계좌없이 금고에 보관 해준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드러난 사건은 수재의연금 관련 접수대장및 사용대장 은닉으로 언론보도및 탐문 수사에 의해 확인된 금액에 불과하므로 실제 모금액은 더 많을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시 박군수가 빼돌린 1억여원 으로 상품권을 구입,세차례 걸쳐 지역내 240여 세대에 돌린 혐의를 받고있고,담당 부서 직원들이 명절을 전,후해 현금을 수차례 나눠 갖기도 했으며, 해외 자매결연 도시로 부터 전달받은 수재의연금을 마을 척사 대회등에 선심성 행정에 달인처럼 사용한 혐의도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공무원들의 행위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은  행동 들이였다고  전했다. 수사에 참여했던 한 수사관은 공무원들이 모두 한 통속들이 되어 관련 서류들을 모두 파기 해버려서 수사하는데 큰 애를  먹었다고 실토 하기도 했다.

 
출처:뉴민주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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