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북방송 활성화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8일 서울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국론결집 강연회에서 "민간 대북방송 등을 활성화해 북한 주민의 정보자유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호열 민주평통 부의장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더 향상시키면 북한 전체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국내 민간 대북방송의 질적 수준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뒤떨어지지 않지만, 주파수나 송신소가 확보되지 않아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며, "이를 활성화해 북한 주민의 의식이 깨이고 변화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 핵무기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부의장은 시장을 통한 북한 내부의 정보유통과 자유화도 더욱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 체제가 핵개발에 주력하면서 사실상 민생을 방치한 때문에 북한에는 400개가 넘는 상설시장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한류 바람이 확산했다"며, "북한 경제에 영향력이 큰 중국의 역할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북한의 도발, 국민통합으로 극복'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릴레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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