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현역 의원들의 대거 물갈이 공천이 예고된 상태여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야권의 신경전도 갈수록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 이틀째를 맞이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서울과 경기 지역 24곳에 대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오전에는 서울 마포갑에 도전장을 낸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전 의원이 나란히 면접에 임해 주목받기도 했다. 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심사를 예고한 만큼, 초미의 관심사는 현역 물갈이 폭이다.

 

이를 반영하듯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역들이 예외 없이 면접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은 원내 사령탑인 경기 평택갑의 원유철 원내대표와 경기 안양 동안을의 4선 중진 심재철 의원의 면접 심사가 오후에 잡혀 있다.

 

여당에 이어 야당의 공천 작업도 진행중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내일쯤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게 공천 배제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당사자들의 컷오프 수용 여부가 관심사다.

 

공천 신청자들의 면접 심사도 내일부터 시작된다. 공천관리위가 평가 하위 20%를 넘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추가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홍창선 공천위원장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하위 20% 컷오프 방침에 구애받지 않겠다, 최대 50%까지도 물갈이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당내에서는 긴장감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은 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문 전 대표가 정 전 의원의 국민의당 행과 관련해 야권의 적통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하자, 정 전 의원이 부끄러운 줄 알라며 반박하고 나선 것,

 

정 전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영입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해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자 햇볕정책을 정면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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