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앞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한 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금융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다양한 맞춤형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업종별 정보를 결합, 분석한 결과가 공유된다

 

▲ 올 하반기부터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빅데이터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용정보원의 빅데이터를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용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는 신용정보를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표 체계를 토대로 표준화할 계획이다. 신용정보원은 오는 4월까지 통계분석 주제를 선정해 시범 분석을 실시한 뒤 7월부터 관련 통계정보를 공개 하기로 했다.

 

또 은행과 카드, 보험 등 업권별로 분리된 신용 정보를 결합해서 분석한 뒤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비식별화(익명화) 정보 활용이 가능하도록 신용정보법에 신용정보법령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각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객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 주인의 결제 정보와 소득·대출 정보에서 개인정보를 제거한 뒤 재가공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초 출범한 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보험개발원 등 6개 기관이 나눠 관리하던 신용정보를 통합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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