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여야가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23일 제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 기준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 여야가 선거구획정에 합의했다.  

 

국회의원 정수는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숫자는 현행 246개 보다 7개 늘어난 253개, 비례대표 숫자는 그만큼 줄어든 47개로 각각 확정했다.

 

지역구 가운데서는 경기가 8석 늘었으며, 경북이 2석 줄었다.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총선을 50일 앞둔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선으로 회동을 하고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선거구획정은 지난해 10월말을 인구산정 기준일로 해서 상한선은 28만 명, 하한선을 14만 명으로 정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에 구체적인 지역구 조정 작업을 의뢰한다.

 

시도별 의원 정수는 경기가 현행보다 8석 많은 60석으로 늘어나며,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이 각각 1석씩 증가한다.

 

대신 경북이 2석 줄어든 13석이 되고, 강원과 전북 전남도 각각 1석 감소하며,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북, 경남, 제주, 세종 등은 현행 의석수가 유지된다.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늦었지만 여야가 선거구 획정기준에 합의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본회의 처리를 위해 획정위가 빨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안전행정위를 열어 이 내용을 의결하고 법사위를 거쳐 가능하면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도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을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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