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무려 7명이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이 가운데 3명을 유임시키고 3명은 새 인물로 교체할 계획인 가운데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성량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이사, 이흔야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 등 3명을 추천했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전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7명의 사외이사 중 김석원, 권태은, 정진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이들 3명(임기 2년)을 신규 추천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임기가 끝나는 이만우, 이상경, 고부인 이사를 임기 1년으로 재추천했다. 남궁훈 이사에 대해서는 임기 1년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신임 추천했다.신한금융지주는 원로급인 남궁 이사의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동우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사외이사는 남궁훈, 고부인, 권태은, 박철, 김석원, 이만우, 이상경, 정진,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등 10명이다.

 

올해는 남궁훈 이사가 기타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외이사 인원이 9명으로 줄어든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홀로 맡았던 기타비상무이사는 2명으로 늘게 된다.

 

현행 상법은 등기이사의 종류를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분하고 있다. 2010년 사외이사 모범규준이 만들어지면서 사외이사가 연속으로 최장 5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장이 아닌 인물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2001년 9월 설립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신한금융지주는 2010년 사외이사모범규준이 생기면서 류시열 세종 고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의 연속성을 위해 선임한 바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고부인, 이만우, 이상경 이사를 재선임(임기 1년) 추천했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3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최종 선임된다.

 

정기주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안건은 제15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병견,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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