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월 26일 의장집무실에서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이란대사의 예방을 받고, 양국간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 예방 받고 양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란의 핵협상 타결 및 경제제재 문제가 잘 해결되어 축하드린다”면서 “이제 이란 국민도 경제적으로 더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는 한국과 이란이 경제적인 교류·협력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한국의 5천년 역사와 페르시아 문명이 서로 융합되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타헤리안 이란대사는 “바쁜 국회 일정중에서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은 페르시아만 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헤리안 이란 대사는 이어 “이미 이란에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이란 핵문제 해결은 한국-이란간 경제·문화적 협력에 더 크고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에 “이란의 성공적인 핵협상이 북한의 핵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한 뒤 “이란의 페르시아 문화와 한국의 정신문화가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면 미래에 새롭고 좋은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 이란에서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고 하던데, 새로운 의장단이 선출되면 한국을 꼭 방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타헤리안 대사는“한반도가 북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긴장이 조속히 해소되길 바란다”면서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에는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문화적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란과 한국의 사회문화적 교류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 우리 측에서는 이명우 정무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으며, 이란측에서는 알리레자 나마예쉬(Alireza NAMAYESHI) 참사관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