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87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8일(현지시간) 연쇄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87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 바그다드 자살폭탄 공격으로 87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보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사는 사드르시티 지역의 한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들이 자폭했고, 이번 폭발로 최소 7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 다쳤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최다 인명피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바그다드 서북부 외곽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활동하는 IS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두 명이 사드르 시티에서 폭발물 벨트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새벽 바그다드 서부 아부 그라이브 지역에서는 IS 추정되는 자살 폭탄테러범과 무장 괴한의 기습 공격 이후 최소 17명의 경찰관이 숨졌다.

 

IS를 대변하는 아마크 통신도 IS가 아부 그라이브에서 광범위한 공격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 자살 폭탄 공격은 거의 IS만이 저지르는 전술이라고 AP통신은 진단했다.

 

한편, IS는 지난 25일 바그다드 북부 슈알라 지역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예배 중이던 시아파 주민 15명을 살해한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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