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광고시장은 지난해에 비해서 1.8%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제일기획은 방송과 신문, 인터넷, 옥외 광고 등을 모두 합친 올해 우리나라 총 광고비 규모가 10조 9천2백여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10조 7천2백여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6.2% 성장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환율 상승 등 불안한 경제 신호들이 광고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고 모바일과 IPTV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광고비가 지난해 0.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0.4% 감소하고, 케이블TV 광고비는 지난해 16.7% 늘었지만, 올해는 3.5%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디지털 광고비는 모바일의 급성장에 힘입어 3조원을 돌파했다.

 

IPTV 광고비는 13% 증가하고 모바일 광고비도 18.7% 늘어나지만 신문 광고비는 지난해 중앙지, 경제지 등의 소폭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한 1조5011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0.7% 감소할 전망이다.

 

옥외광고시장은 지난해 2014년 대비 7.4% 성장하며 1조51억원을 기록했다. 전광판, 옥상광고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옥외광고는 전년 대비 3.3% 감소했지만 극장광고는 전년 대비 20.2% 성장한 2120억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총 광고비 집계에 있어 기존과 기준을 적용해 광고비를 산출했다. 그동안 정확한 집계가 어려워 제외해온 협찬광고비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와 업계자료를 참고해 집계에 추가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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