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건국대가 '성적 수치심 게임'논란에 수련회와 교외 행사 금지 카드를 들었다.

 

건국대학교에서 최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게임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과 논란이 된 가운데 학교 측이 "신입생 수련회 등 학생회 주관의 교외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도 실시한다고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건국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앞으로 신입생 수련회 등과 유사한 학생회 주관의 교외 행사를 금지하고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실시하겠다"며 "자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 후 학칙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학생을 상대로 실효성 있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 실시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신입생 수련회, 학과 MT, 축제, 단과대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의 전반적인 문화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새롭고 건전한 문화활동으로 변모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27일 건국대 학생들의 익명제보 페이스북 페이지 '건국대학교 대나무숲'에 따르면 건국대의 한 단과대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유사성행위를 가리키는 어휘를 설명하게 하는 등 성적 수치임을 일으키는 게임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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