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 중앙뉴스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 일치로 통과되자마자 오늘 오전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우리군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여러발을 강원도 원산으로 발사했다고 말했다. 단거리 발사체 탄두는 동해 상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 당국이 현재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인지 아니면 신형 방사포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북한군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군은 유엔의 대북제재에 반발해 북한이 저강도 도발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군 안팎에선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맞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사이버 테러, 혹은 서해 NLL에서의 해상 사격 등 저강도 도발이 예상돼 왔다.

 

군 당국은 또 다른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주요 미사일 생산기지 중 하나인 평안남도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했다. 김정은의 군 핵심시설의 시찰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인다.

 

북한은 그 첫 번째 조치로 강원도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