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활동만으로 버는 한해 수입 평균 1255만원
[중앙뉴스=김종호기자] 국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2명 중 1명은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으며, 예술인들이 예술활동만으로 버는 한 해 수입은 평균 1,255만 원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하여 예술인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4개 장르별 예술가 구성 비중을 반영하여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5008명의 예술가를 1대1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문체부는 예술인이 예술활동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예술인의 50%가 예술 활동 외에 직업에 종사하는 겸업 예술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683만 원을 기록하여 국민 가구소득 평균 4767만 원(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수입은 평균 1255만 원으로 예술활동만으로는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전업예술인의 활동 형태도 프리랜서가 73%, 기간제 계약직 9% 등이었으며 정규직은 6%에 불과했다.
예술인이 예술활동 계약 체결을 경험한 것은 30.7%, 서면계약 체결을 경험한 것은 25.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만화(54%), 영화(51.5%), 연극(38.4%) 분야에서 서면계약 관행이 상대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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