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3일 국회접견실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왼쪽)이 3일 국회접견실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이집트는 세계 인류역사와 문명이 시작된 곳”이라며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한국 기술력과 자본, 이집트 지정학적 장점과 풍부한 노동력 결합시  시너지 효과 창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시시 대통령은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집트는 현재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지금 이집트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점인데, 알시시 대통령의 뛰어난 영도력으로 과거 이집트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도 40년 일제 강점 및 한국 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으나, 결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했다”고 말한 뒤 “알시시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나, 역사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이러한 교육열은 인적자원 및 경제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이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경험을 배우고 싶다”면서 “현재 이집트 정세는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고, 중동 지역의 안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 뒤 “한국 관광객의 방문 및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민주주의, 자유, 법치주의가 보장되어야만 평화가 찾아오고, 이 안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융성과 번영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올해 1월 이집트 의회의 의장이 되신 알리 압델 알(Aly Abedel Aal) 의장님께 축하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고 전한 뒤 “새롭게 출범한 이집트 의회가 세계 각국 의회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이집트 뿐만 아니라 중동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한국의 기술력과 자본, 이집트의 지정학적 장점과 풍부한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이집트 산업발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집트의 산업발전을 위해 양국간 협력이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시시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양국간 관계발전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면서 “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져 양국 발전에 중요한 성공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유재중 한-이집트 의원친선협회장, 유인태 한-이집트 의원친선협부회장, 이만우 한-이집트 의원친선협회 이사,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정광균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 이명우 정무수석비서관, 김 성 정책수석비서관, 박흥신 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다.

▲ 양국관계 회담을 마친 후 기념 찰영를 했다.

 

이집트 측에서는 사미흐 하싼 슈크리(Sameh Hassan Shoukry) 외교부 장관, 모하메드 하메드 샤키르 알마르카비(Mohamed Hamed Shaker Elmarkabi) 전력부 장관, 사하르 아흐마드 모하메드 압델모메임 나스르(Sahar Ahmed Mohamed Abdelmomeim Nasr) 국제협력부장관, 무스타파 쉐리프 마흐무드 탈라트 사보르(Moustafa Sherif Mahmoud Talaat Sabor) 대통령실 실장, 압바스 무스타파 카멜 모하메드(Abbas Moustafa Kamel Mohamed) 대통령실 국장,하니 셀림(Hany Selim Labib) 주한이집트대사, 알라 엘딘 자카리아 유세프 이브라힘(Alaaeldin Zakaria Youssef Ibrahim) 대통령실 대변인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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