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성공단기업 지원약속이 휴지조각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피해를 본 기업들을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종걸 원내대표가 개성공단기업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 기업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다른 공약처럼 휴지조각이 됐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특히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에 따르면 남측 근로자 2천여명 가운데 약 90%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공단 폐쇄의 후폭풍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주기업은 대부분 단순 노동집약형 산업체로, 거기서 일하던 남측 근로자들도 신분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며 "그러나 정부는 턱없이 부족한 5천500억 원의 대출을 마련했다고 생색을 낼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아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폭정을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의 100분의 1이라도 '자살골'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쏟아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 피해 기업을 위한 합당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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