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개헌저지선을 내주는 건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7일 마포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새누리당에 개헌저지선을 내주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그건 대재앙"이라고 밝혔다.

 

▲ 천정배 대표가 개헌저지선을 내주는 것은 대재앙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이번에 새누리당에 과반수를 줘도 재앙이지만,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개헌선(200석)을 새누리당 세력에게 넘겨준다는 건 국가에 어떤 미래도 없다는 걸 뜻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이는 실제 '헬조선'으로 가는 것을 뜻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 책임의 전면에 국민의당이 있다”며, “당 대표 중 한사람인 천정배가 이 문제에 관해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선거 30여일 남았는데 미래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워낙 선거가 임박한 상황이라 냉철하게 현실을 잘 인식하고 분석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는 수와 대책을 세우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특히 안 대표가 강조해온 '제3당' 보다 개헌저지선 확보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개헌저지선을 준다면, 우리 당이 설령 80석, 90석을 가져도 그건 나라의 재앙"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을 위해 있는 당이 아니다”라며, “나라와 역사를 위해 존재하는 당”이라고 정의 내렸다.

 

천 대표는 새누리당의 개헌의석 확보를 막는 문제와 관련해 "당원들, 나아가 지도부와 어떤 희생, 헌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 길을 위해 저 자신도 어떤 헌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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