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약 2,000억원 늘어난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4·4분기에 매출액 3조 7,448억원, 영업적자 9,733억원, 당기순손실 979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22.7% 줄어든 16조 7,863억원이었으며 영업적자 및 순손실 규모는 각각 5조 5,051억원과 5조1,324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영업적자 규모는 당초 산업은행이 추정했던 5조 3,000억원 보다 약 2,000억원 가량 많다.

 

대우조선해양은 주로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작업을 하고도 대금 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관련 추가 정산 과정에서 4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가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이후엔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3월 30일 10시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본사 17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