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북한의 도발에 즉각 단호히 응징하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방부는 어제(7일)부터 실시 중인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군사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 시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황 총리가 북한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북한이 대북제재안을 거부하면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선제공격 등을 언급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또 "도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정면으로 거르는 무모한 행동으로, 이런 방식으로는 북한이 결코 성공할 수도, 생존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계획의 조속한 마련, 그리고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또 북한의 사이버테러, 후방교란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 내렸다.

 

아울러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대내적으로도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그간 마련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 때 바로바로 보완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노동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되어 있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대한 바람을 감안해 이번 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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