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상균(54)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한상균 위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위원장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한 위원장의 변호인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에 앞서 법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을 선동해 경찰관 90명을 다치게 하고 경찰 버스 52대를 파손한 혐의로 올해 1월 초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한 위원장 측은 폭행을 주도·선동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기일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

 

한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다른 불법시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수 개월간 재판에 나오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3월15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증인 채택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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