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중국 슈퍼리그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중국의 황사머니가 세계적인 스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도 손길을 뻗치고 있다.    


 

칼럼니스트 피어스 모건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SIPG가 루니에게 3년 동안 세후 1억 파운드(약 1724억원)에 영입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SIPG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중국 슈퍼리그는 황사머니를 앞세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번 겨울 하미레스, 알렉스 테세이라(이상 장쑤 쑤닝), 잭슨 마르티네즈(광저우 에버그란데), 에제키엘 라베치(허베이 종지) 등이 중국으로 향했다. 예전과 달리 젊은 선수들이 속속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모건은 칼럼에서 "지난달 20일 밤 11시 전화기가 울렸다. 웨인 루니였다"며 루니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루니는 다가오는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플랜에 이야기하고 싶어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가 중국으로부터 말도 안 되는 돈에 제의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영입 제의 보도에 대해 루니는 '사실이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모건은 그러면서 "내 생각으로는 루니가 1~2년간은 맨유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중국이 무한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축구를 지배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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