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원칙만 고수하면 호남민심이 외면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1일 야권 통합·연대 논의에 대해 "호남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비호남권은 일부 지역에 대해 연대나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호남에서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 주승용 원내대표가 원칙만 고수하면 호남민심이 외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최측근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민심은 대안야당으로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어부지리로 인한 새누리당의 총선승리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전남 여주을이 지역구인 주 원내대표는 “호남민심의 요구는 분명하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여당의 1당 독주와 무책임한 폭주를 막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 증폭으로 승리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음에도 원칙적 입장만 고수하다가는 오히려 호남민심이 우리 당을 외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호남은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호남민심을 등진 야당은 존립할 수 없다"며 "33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는 호남민심을 제대로 직시하고 응답하는 세력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